Monday, March 4, 2019

사람 대 디지털

은행들이 명예퇴직을 하는데,
사람들이 웃고 있다.

인공지능을 쓸 수 있어서,
보상이 푸짐해서.

카운터가 아니라 주방에서
거래처 주인이 나오면
그에게는 대출해주었다던
지점장도 은퇴다.

이제 더 이상
담보 없는 자,
실적 없는 자,

신용을 기대 말라.

그대의 두 눈
열정과
사람됨만 보고

자신을 빌려줄 사람은
처음부터 없었다.

효율에 중독된 세상,
돈은 점수로 빌리고,

점수는 담보가 만들고,
빌린 돈들이 모여 담보가치를 올린다. 

돈이 돈을 번다.  

2019.3.5일 김희식 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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